그러면 청와대 바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대통령하고 5당 대표들 저녁 자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거죠?
<기자>
청와대가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은데,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반주도 곁들이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얘기를 나눌거라고 했습니다.
오늘(10일) 자리는 기본적으로 조문에 대한 답례의 성격이라 특정한 논의 주제도 없고 별도의 합의문도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만, 문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당면한 예산안과 검찰 개혁안 등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하는 등 폭넓은 대화가 이루어질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청와대 오기 전에 "국정 기조 전환, 공수처 불가 얘기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경제 정책 전환 촉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생각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자주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일 텐데, 오늘을 계기로 소통, 협치가 좀 더 늘어날까요? 어떤 얘기들이 나옵니까?
<기자>
만찬에 앞서 기자간담회 하던 노영민 실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현직 야당 의원들에게 입각 등 다양한 제안을 해왔다." "앞으로도 탕평에 더 많은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에 잠시 나왔던 연합 정부 구상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인데요. 집권 후반기 성과를 강조한 만큼 야당과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개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다만 총선이 5개월 정도 밖에 남지 상황이라 야당과의 협치,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노 실장은 쇄신 요구에 대해선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들도 동의하면 놓아 드릴 거"라면서 연말이나 연초에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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