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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檢 폭주에 200만 촛불"…野 "세 부풀린 편가르기"

<앵커>

이 집회를 놓고 역시 여당과 야당은 전혀 다르게 분석을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여당 민주당은 고무된 모습입니다. 검찰에 국민들이 경고를 보낸 거라면서 검찰개혁으로 돌파구를 삼으려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보수 야당 쪽은 대통령 지지층이 나온 거다, 또 숫자도 부풀려졌다고 집회의 가치, 영향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박하정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일부 의원들이 직접 집회에 참석했었던 민주당,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와 열기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200만 국민이 검찰개혁을 외쳤다"는 공식 논평을 낸 뒤, 긴급 회의를 열어 검찰개혁 당내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150만 명, 200만 명 가깝다고 얘길 하는데 그분들이 저렇게 일치된 목소리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도 저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함께 하지 못한 국민 마음속 촛불까지 합치면 2천만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검찰개혁이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집회가 커질 것"이라며 "정부도 검찰도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보수 야당은 민심이 아닌 정권 지지층 세 과시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인원도 터무니없이 부풀려졌다며 경찰의 시위대 인원 추산법으로 계산하면 5만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 100만 내지 200만 시위 인원은 현지를 모르는 무지에 따른 너무 과장된….]

또 검찰에 성찰을 요구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국민 분열을 조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 대통령이 국민 분열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되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마치 민심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어제(28일) 집회를 계기로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걸려는 여당과 조국 파면 공세를 이어가려는 야당은 이번 주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도 극한 대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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