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사고를 낸 직후에 이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 한 행동, 이것을 저희가 단독 취재를 했습니다. 상대방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천만 원을 줄 테니까 합의하자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 엉뚱한 사람이 나타나서 운전을 본인이 했다고 주장을 했고, 장 의원 아들도 처음에는 그렇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 가해 차량인 벤츠에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 씨와 동승자가 있었습니다.
둘 다 만취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제3의 인물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대로 알려진 이 남성은 경찰에 용준 씨가 아닌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도 처음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진술의 신빙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던 이른 새벽 장 씨의 모친인 장제원 의원의 아내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아들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을 했다고 처음 진술한 제3의 남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가 피해자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경찰에서 사고 직후 장 씨가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천만 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아들은 자신의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며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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