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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졸인 빌딩숲 '오피스텔 화재'…인명 피해 없이 진화

<앵커>

오늘(15일) 아침 서울 남대문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쉬는 날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근처 주민들이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빌딩 가득한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서울 남대문의 1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8층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9층과 10층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연기와 함께 불꽃이 건물 외벽 유리창 너머까지 솟구치면서 근처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는 연기가 많이 났어요. 쿵쿵 소리가 나서 밖에 나가보니까 건물 유리 조각이 떨어지는 소리인가 봐.]

불이 난 건물 지하 1, 2층에는 사우나 시설이 있었는데 화재 직후 20여 명은 자력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홍대표/서울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지하 사우나에 대피 상황은 매표소 관계자가 안내해서 자력으로 대피한 상황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 지상층은 상가와 사무실이어서 휴일 아침 대부분 사람들이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목격자 : 8시에는 여기 출근을 안 했거든요.]

소방당국이 차량 51대 등 관내 소방자원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면서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우산과 신발 등이 쌓여 있던 8층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울 중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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