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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외무장관인 父는 '남한판 황장엽'…아들은 '기획 월북'

<앵커>

60년대에 우리 쪽에서 외무장관을 지내고 80년대에 월북을 한 최덕신 씨의 아들, 최인국 씨가 월북을 했습니다.

단순히 방문을 한 게 아니라 아예 살기 위해서 왔다고 발표를 했는데, 먼저 김태훈 기자 보도 보시죠.

<기자>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올린 동영상입니다.

외무장관 출신으로 북한 조평통 부위원장을 맡았던 최덕신과 북한 천도교 청우당 위원장을 지낸 류미영의 차남 최인국 씨가 어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최 씨는 도착 소감에서 단순 방북이 아니라 영주를 위한 월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인국 : 저는 오늘 선친들의 유해가 있는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해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가문의 애국의 넋이 깃들어 있고 민족의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의 품에 안기게 된….]

최 씨는 부모의 유지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를 받들어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가 어머니 류미영에 이어 북한 노동당의 관변 야당인 천도교 청우당의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최 씨는 2016년 어머니의 사망과 1, 2주기 기일 행사 참석을 포함해 지난 2001년 이후 모두 12차례 방북했습니다.

그때는 모두 정부 승인을 받았지만 이번 방북과 관련해 신청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최 씨는 서울에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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