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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좌파 독재" 외치며 文 정면 겨냥…'색깔론' 비난

<앵커>

이번 주말은 김범주 앵커 대신 제가 8시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은 지난 이틀 동안 시끄러웠던 정치권 이야기입니다.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만드는 법이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는 걸 국회에서 온몸으로 막았던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건 좌파 독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에 민주당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국당이 이젠 거리에서 막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이번에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극우 단체 회원들이 합류한 가운데 패스트트랙 지정을 비판하는 격한 구호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좌파 독재 그만하라! 그만하라! 그만하라!]

당 지도부는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이면서 불법과 편법을 일삼고 있으며 이는 좌파 장기집권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 독재 세력의 장기 집권 플랜의 첫 번째 단추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극렬하게 투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황교안 대표는 고 장자연 씨 사건과 버닝썬 수사를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다 묻혔던 이 사건들, 진행되지 않고 있는 이 사건들, 대통령이 나서서 그 사건 수사하라고 직접 지시했습니다. 수사 지시해도 되는 겁니까.]

민주당은 국회 선진화법을 짓밟으며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한국당이 이번엔 거리에서 색깔론과 가짜뉴스까지 퍼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조승형/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고….]

정의당도 장외집회에서 나온 말들을 거론하면서 한국당이 흉측한 단어들로 공포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회의실 점거를 위한 인원만 제외하고 주말 장외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져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은 주말마다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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