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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제대로 붙어보자"…"메가시티 논의 지방 확대"

<앵커>

김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두 의원을 콕 집어서 내년 총선에 김포에서 출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를 처음 꺼낸 김기현 대표와 관련 특위를 맡은 조경태 위원장에게 진정성이 있다면 자신들과 붙어보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김포 서울 편입'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김포가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을 깼습니다.

진정성 있는 제안이면 총선에서 붙어보자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 특위 위원장의 김포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김포 지역구 민주당 김주영·박상혁 의원 기자회견

[박상혁/민주당 의원 :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한번 제대로 화끈하게 붙어봅시다.]

두 의원은 중요한 것은 교통 문제라며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 GTX-D노선 강남 연결 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늬만 서울'은 안 된다며 쓰레기 매립장 같은 기피 시설의 김포 이전에도 반대했습니다.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인데, '조건부 찬성'이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주영/민주당 의원 : (저희가) 열어놓고 뭔가 정말 진정성을 갖고 이야기를 했다면, 거기에 대한 답변을 (여당이)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도 못 내고 묻지 마 반대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조경태 특위 위원장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김포시 서울 편입과 특정 정치인의 김포시 출마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그저 황당할 뿐입니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SBS와 통화에서 메가시티 논의를 서울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으로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 같은 지방 도시들도 메가시티화 해야 한다며 특위 명칭에서도 '수도권'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출범하는 특위는 송석준, 윤창현 의원과 도시건축 전문가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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