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15세에서 29세 '청년 백수'가 12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대학졸업자가 66만 6천 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인구 841만 6천 명 가운데 재학생과 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는 452만 1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약 28%인 126만 1천 명이 미취업 상태였습니다.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보면, 대학교 졸업자가 66만 6천 명, 대학원 졸업 이상자가 1만 2천 명으로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약 54%를 차지했습니다.
미취업자들의 36%는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도서관을 다녔다고 답했고, 4.7%는 직업훈련을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4%였습니다.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도서관에 다녔다는 응답은 4년제 대학 졸업자에게서 6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졸업 후 한 번이라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은 394만 7천 명으로 전체의 약 47%였습니다.
취업을 처음 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0.4개월이었지만, 첫 취업에 2년 이상 걸렸다는 청년도 59만 1천 명이었습니다.
취업해 본 청년들 중 최근의 일자리가 전공과 매우 일치하거나 그런대로 일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6%였습니다.
다른 약 절반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 한승희 편집 김호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