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미국처럼 팁 즉 봉사료를 요구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은 최근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에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곳곳에서 팁을 요구받았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라며 5%, 7%, 10% 버튼이 있는 태블릿을 보여줬다는 사례도 있고요, 유명 베이글 전문점에 '팁 박스'가 놓여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앞서 점점 커지는 배달 팁도 이슈가 됐고, 경기도의 한 주유소에선 이른바 '신속 주유 서비스'라며 기름값과는 별개로 2천 원을 받아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팁은 원래 미국에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종업원들의 임금 보전을 위해 시작된 거라고 하는데요, 최근엔 물가가 폭등하면서 이른바 '팁 플레이션'이라 불리며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속속 들어오는 '팁 문화'에 다수 누리꾼들은 "고용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손님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 "서비스는 당연히 친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 "불친절하면 할인해 주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수영,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