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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철근 빼먹다가 이렇게"…폭삭 무너진 타이완 '두부 빌딩' 재조명

최근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철근 누락 아파트들이 논란인 가운데, 7년 전 타이완에서 벌어진 아파트 붕괴 참사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타이완 남부에서 발생한 6.4 규모의 지진으로 17층짜리 웨이관진룽 빌딩이 붕괴했습니다.

[ 조금만 버티세요. 지금 구멍을 뚫고 있어요. 곧 들어갑니다. ]

당시 현지 매체들이 '두부가 무너지는 것처럼 붕괴했다'고 전해 이른바 '두부 빌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 사고로 116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차 있어야 할 건물 벽에서는 양철 식용유통이 발견되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습니다.

심지어 건물 기둥에는 스티로폼이 들어가 있었고, 철근도 기준치에 미달할 정도로 매우 가는 것들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현재 밝혀진 철근 누락 아파트들에 대해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민간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인 데다 입주를 마친 곳도 상당수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취재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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