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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벽에 탄도미사일 발사…미 핵잠 겨냥 무력 시위?

<앵커>

북한이 오늘(1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쪽으로 쐈습니다. 미사일이 날아간 거리를 봤을 때 지금 부산에 와 있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을 겨냥한 무력 시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새벽 3시 반에서 46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최대 고도 50km로, 동해 쪽으로 550km를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습니다.

비행 거리 550km는 방향을 남쪽으로 틀 경우 부산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곳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하고 있는 미 해군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을 겨냥한 맞춤형 무력 시위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KN-23이나 KN-24를 쏜 것으로 추정하는데, 한미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입니다.

잠수함을 탄도미사일로 위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북한이 주는 메시지는 '핵 위협' 그 자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미 NCG 출범 회의라든가 켄터키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는 차원이 가장 크고 거기에 가시적인 어떤 측면에서 전술핵을 탑재해 어떤 맞불을 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주에 배치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요격 고도보다 낮게 미사일을 발사한 데다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전승절로 기념하는 오는 27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평양 김일성광장에 전승절 70주년과 '승리', '계승'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70주년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과 10년 단위로 셀 수 있는 해로 대대적인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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