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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못한 폭우"…일본서 하루 400mm 넘게 쏟아졌다

<앵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 등 일본 서남부 지역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4명이 숨졌고, 도로가 끊겨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집중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마을을 덮친 겁니다.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토사를 치우기도 버거운 상황, 어제(9일) 일본 서남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폭포비가 쏟아졌습니다.

후쿠오카현 소에다마치의 24시간 동안 강수량은 423mm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0명 정도가 연락이 끊겨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비가 많이 오면서 현관까지 수위가 올라왔다가, 지금 겨우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잇단 산사태에 도로도 끊기면서 곳곳에서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후쿠오카현과 히로시마현을 연결하는 신칸센도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고, 후쿠오카시 학교 228곳에는 무더기로 임시 휴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2만여 가구 주민 5만여 명에게 긴급안전확보 명령을 내렸습니다.

[스기모토/기상청 예보과장 :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상황으로 즉시 신변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체전선처럼 긴 형태의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폭우가 집중된 걸로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하루 200mm 정도의 폭우가 더 쏟아질 걸로 예상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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