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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로비, 황당무계"…회의 중 거래했단 의혹엔 침묵

<앵커>

한동안 해명을 자제해오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게임업계가 자신에게 입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황당무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상임위 회의 중에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자체 진상 조사를 이유로 각종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기존 가상화폐 보유자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는 이른바 '에어드롭'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제(12일) 당 진상조사단이 지도부에 김 의원의 에어드롭 기록을 보고한 뒤 게임업계 입법 로비 의혹까지 일자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으로 "거래 내역을 보면 투명하게 나온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긴급 윤리감찰을 받고 있는 '상임위 회의 중 거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의원이 본질과 거리가 먼 '에어드롭' 이야기만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의혹의 핵심인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는 내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보고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상임위 중 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윤리감찰단은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가 사안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감찰 중간 단계라도 당헌 당규 위반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가난 코스프레'로 청년을 기만한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내일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는 김 의원 관련 의혹과 함께 당 지도부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서승현·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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