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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117편] 30년 넘게 레슬링 최중량급 130kg급을 지배했던 두 전설…최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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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4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세계 레슬링계를 10년 넘게 지배했던 두 전설적인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카렐린과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인 130kg급에서 오랜 기간 절대 강자로 군림했습니다. 두 선수는 활약하던 시기가 달라서 맞대결은 없었는데, 둘 중에 누가 최고인지를 놓고 이른바 고트(GOAT)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렐린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선수권은 9차례 우승했고, 유럽 선수권은 12차례 제패했습니다. 무엇보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13년 동안 무려 887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카렐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의 룰런 가드너에게 일격을 당하며 4연패 달성에 실패한 뒤 33살의 나이에 은퇴했습니다. 카렐린의 이 패배는 세계 스포츠사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카렐린의 은퇴 이후 같은 체급에 새로운 전설이 탄생했습니다. 쿠바의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개인 단일 종목 5연패는 올림픽 역사상 로페스가 최초입니다. 42살의 나이에 파리 올림픽에서 불멸의 업적을 세운 뒤 로페스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선수권에서는 5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자랑했던 카렐린과 로페스, 두 선수의 이야기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구성 : 최희진 / 영상취재 : 박승원, 김현상 / 편집 : 한지승 / 디자인 : 이희문 / 인턴 : 이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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