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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이건 비빔아저씨 불러와야 된다 진짜. 중국 무형문화유산 된 돌솥비빔밥ㅠㅠ

중국의 한 프랜차이즈 비빔밥 식당인데요. 한식당인가? 하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오, 일단 이름이 '미춘'이고요.
"미춘 비빔밥은, 지난 2021년 길림성 성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조선족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로 지어낸 정통 조선족 음식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돌솥비빔밥'이 이미 자기들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그걸로 1천 개 넘는 식당을 차려왔다, 뭐 이건 데요 이게?
실화였습니다. 중국이 지정한 '성급무형문화유산' 리스트에 돌솥비빔밥 조리법이 '조선족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이라는 항목으로 등록되어 있는 건데요.
'조선족'은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한 족입니다. 우리가 '중국동포'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엄연히 중국 국적인데 이 돌솥비빔밥을 그들의 기술이자 문화라고 우긴다면...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사실 '돌솥비빔밥'은 우리나라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돼있진 않습니다. 2008년 '전주비빔밥'이 전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인 건데요.
너무 그냥 너무 당연한 걸 가지고 문화유산이라고 등록을 하질 않나, 프랜차이즈를 차려서 떵떵거리고 돈을 벌질 않나.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정말 골치가 아프네요. 우리도 마라탕 되게 더 맛있게 먹을 줄 아는데? 그럼 우리 거 되는 거냐고요 예?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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