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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74편] 동전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축구대표팀...한국 축구와 동전 던지기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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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2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한국 축구의 동전던지기 불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국 축구사에서 국가대표팀이 동전던지기 또는 추첨으로 승부를 가렸던 적이 두 차례 있었습니다. 2000년 2월 미국에서 열렸던 북중미 골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전적 2무로 코스타리카,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다득점에서 앞선 코스타리카가 조 1위로 8강에 올랐는데,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까지 모든 게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동전 던지기를 통해 둘 중의 한 팀이 8강에 오르게 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허정무 당시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전 던지기에 참여해 동전의 앞면과 뒷면 중 앞면을 선택했는데, 동전은 우리나라를 외면했습니다. 결국 캐나다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고, 우리나라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 축구는 이밖에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추첨으로 일본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이처럼 확률 50%인 동전 던지기(추첨)에서 한국 축구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와 동전 던지기에 얽힌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감상하세요.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승환·김승태, 편집 : 김석연, 디자인 : 채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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