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던 할머니를 두 번이나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 트럭을 흰색 레이 차량이 쫓아가 가해자의 도주를 막았습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후진을 하더니 할머니와 요양보호사를 쳤습니다. 요양보호사는 처음 트럭에 부딪힌 뒤 차를 두드리며 사고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트럭이 다시 후진하며 넘어져 있던 할머니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고 그대로 현장을 달아났습니다. 곧이어 피해자 옆으로 흰색 레이 차량이 멈춰 섰는데, 뺑소니 차량을 잡아달라는 피해자의 부탁에 곧장 쫓아갔고 음주운전 트럭이 더 멀리 도망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트럭에는 사고현장 근처에서 일하던 공사현장 인부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인 62살 남성 A씨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차에 깔린 70대 할머니는 갈비뼈와 턱뼈, 척추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동행했던 60대 요양보호사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글·구성 : 박진형 / 영상취재 : 신동환 / 편집 : 이현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