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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30편] 장대가 부러져 허무하게 꿈을 접은 '세기의 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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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 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0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황당한 불운 탓에 꿈을 접어야 했던 육상 스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80년대 육상 남자 10종 경기 세계 챔피언이었던 영국의 데일리 톰슨.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에서 연거푸 남자 10종 금메달을 따내며 '세기의 철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 10종 경기 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습니다.

톰슨은 첫 종목 1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서독의 힝젠 선수가 1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되는 바람에 올림픽 3연패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그런데 8번째 종목이었던 장대높이뛰기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불운이 닥쳤습니다.

도약할 때 장대가 두 동강 나고만 겁니다. 장대가 부러져 떨어지면서 톰슨은 손과 발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여파가 나머지 종목까지 이어지며 톰슨은 결국 4위로 경기를 마쳐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장대높이뛰기에서 장대가 부러지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인데, 톰슨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이런 불운을 겪으며 허무하게 꿈을 접었습니다.

장대가 부러져 허무하게 꿈을 접은 '세기의 철인' 데일리 톰슨 선수의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감상하세요.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최준식·김승태, 편집 : 한만길, 디자인 :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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