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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갑자기 '펑'…도로 파임에 차량 30대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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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비가 이어지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빗물에 약해진 도로가 크게 파여 지나가던 차량 30대 타이어에 구멍이 났고, 천안에서는 빗길 충돌 사고로 1명이 숨졌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아침 충남 아산의 한 국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내려앉으며 흔들리더니 무언가에 부딪힌 듯 둔탁한 소리를 냅니다.

[아이고, 아이고. 뭐야.]

운전자는 갓길에 정차된 다른 차량 뒤로 급히 차를 세웁니다.

[홍기서/피해 차량 운전자 : 갑자기 펑 하는 소리에 놀라서. 도로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보니까. 굉장히 놀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 곳곳에 지름 40~50㎝ 크기의 도로 파임 현상이 생겼고, 이 위를 지나던 차량 30대가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예기치 못한 피해를 당한 것입니다.

[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 그쪽 구간이 대형 차량이 많이 다니거든요. 갑자기 비가 내리다 보니까 (도로 포장이) 좀 터진 것 같습니다.]

임시로 도로 파임을 복구한 국토관리사무소는 조만간 도로를 재포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빗길 미끄러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충남 천안에서는 승용차가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으며 완전히 부서졌고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차가 완파된 것으로 미뤄 경찰은 빗길에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7일) 오전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근처에서는 소주병을 싣고가던 8.5톤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주병 2만 7천여 개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1시간 넘게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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