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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얼떨결에 '언론 장악' 과거사 실토(?)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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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본부장이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언론들이 한국당의 혁신 행보를 기사로 다뤄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가 여당 시절에는 위의 두뇌는 저희들이 어느 정도 지배를 했지만”이라고 발언하면서 사실상 ‘언론 장악’에 나섰던 것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으로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고 있던 이정현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해 보도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도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성중 본부장은 이어 “이제는 (언론이) 완전히 넘어갔다. 신문, 몇 개 신문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네이버 마찬가지고 유튜브 마찬가지다”라며 언론의 이목이 정부, 여당에 집중되는 현 상황을 불편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박 본부장은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SNS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자유한국당이 준비해 나갈 ‘SNS 대책’이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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