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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청소' 미얀마를 탈출한 난민 43만 명…로힝야족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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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미얀마 라카인주의 경찰 초소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로힝야족의 무장 단체 (ARSA)가 미얀마를 공격한 것입니다. 미얀마는 이를 계기로 로힝야족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4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로힝야족은 유혈 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국경을 넘은 난민은 43만 명이 넘습니다.
 
로힝야족은 원래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던 이슬람 소수 민족이었습니다. 1885년 미얀마를 식민지배하던 영국이 이들을 미얀마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라카인 주에 터전을 잡았습니다. 60여년 뒤 미얀마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로힝야족을 ‘불법 이민자’라면서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로힝야족은 ‘보복을 하겠다’며 무장단체를 결성해 미얀마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미얀마 사태를 ‘인종 청소’라면서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인권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 사태의 본질과 로힝야족 난민들을 외면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더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는 식량이나 물은 물론, 구호물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트피플이 되거나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아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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