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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리가 없는데'…런던 동물원 '눈물의 신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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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4일) 영국 런던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신체검사가 있었습니다. 다들 학창시절 ‘신체검사’를 할 때면 키가 더 크게 나오거나, 몸무게가 덜 나오기 소망했던 기억들이 있을 텐데, 런던 동물원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동물들도 이러한 풍경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킹콩’ 같은 거대한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고릴라의 경우, 나무에 설치된 대형 자에 다가가니 의외로 4피트(약 120cm) 정도의 키가 측정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고릴라는 자신의 키를 확인해보듯 자 근처를 어슬렁거리는 한편, 생각보다 작은 자신의 키에 실망한 듯 한껏 우울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펭귄의 경우, 마치 몸무게가 많이 나올까 봐 걱정하는 사춘기 아이처럼 저울의 맨 끝에 서는 ‘꼼수’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사육사들은 각종 ‘특식’을 동원해 동물들을 체중계 위로 유인하는 등, 한바탕 씨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신체검사’가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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