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4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안보 행사에 참석했다가 성 소수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지구지역행동 네트워크'와 '성 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관계자 등 10여 명은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천인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의 발언이 끝난 직후 "누군가의 존재를 삭제하는 것이 적폐청산인가"라고 소리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물음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하다. (동성애가)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 후보의 물음에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동의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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