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남기 투쟁본부, 경찰의 협의 제안 다시 거부…"부검 필요 없어"

백남기 투쟁본부, 경찰의 협의 제안 다시 거부…"부검 필요 없어"
백남기 투쟁본부는 경찰이 세 번째로 제의한 부검문제 협의 시한 다음날인 오늘(13일)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 응할 수 없다"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투쟁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사인은 명확하고, 증거는 확실하며, 따라서 부검은 불필요하다"면서 "부검을 전제로 한 경찰 당국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고할 목적으로 요구한 영장 전문 공개조차 거부하면서 유족과 대리인들에게 '긴밀한 협의'를 하자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기만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투쟁본부는 "검·경이 부검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이들이 사인을 바꿔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끝내 영장 집행을 강행한다면 유족과 투쟁본부는 국민과 함께 있는 힘을 다해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유족·투쟁본부와 지속해서 접촉하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0일 3차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내용은 '부검 협의를 위해 대표자를 선정하고 협의 일시·장소를 통보해 달라'는 것으로 1·2차와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