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고 백남기 사망진단서·치료과정 적법"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치료과정과 사망진단서 작성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서 병원장은 국회 교육문화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사망진단서와 진료와 적법하고 적정하게 처리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백 씨의 사인과 보험급여 청구 당시 질병코드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사인과 급여청구 때 병명이 다른 경우가 흔히 있다"며 "초기에 입력된 병명으로 계속 보험금을 청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병원장은 "사망진단서를 변경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진단서 변경 권한은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며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문을 받은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에서 사인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을 숙지하고 있고 전공의가 진단서를 작성했더라도 그 책임과 권한은 저에게 있다"며 "어떤 외부의 압력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