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디오머그] 빵의 재발견…올해 노벨물리학상 신개념 설명

이 기사 어때요?
지난 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사우러스 워싱턴대 교수와 던컨 홀데인 프리스턴대 교수, 존 마이클 코스탈리츠 브라운대 교수 등 3명에게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공동 수상을 발표하는 자리에 빵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의 연구 분야는 수학적인 도구를 이용해 물질의 변화를 추적하는 '위상학'으로, 개념적이고 이론적인 연구분야인 데다 난해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날 수상자 발표를 맡은 노벨위원회의 이론물리학자 토르스 한스 한손은 생소한 위상학을 설명하기 위해 빵을 들고 나왔습니다. 한손은 "제 점심을 가져왔다”며 시나몬 빵과 구멍이 1개 뚫린 베이글, 2개 뚫린 프렛즐을 꺼냈습니다.

그는 “이 구멍의 개수를 '위상 불변'이라고 부르며 구멍이 반 개이거나 2/3개일 수는 없다”며 “저는 이 프렛즐을 구부릴 수도 있고 찌그러뜨릴 수도 있지만, 구멍의 개수를 바꾸려면 찢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빵이라도 구멍의 개수에 따라 물리적으로는 다른 물질로 보는, 위상학의 개념을 빵에 비유해 설명한 겁니다. 물리학계는 이번 수상을 두고 ‘미지 세계의 문을 연 연구’, ‘수학과 물리학의 아름다운 연계’라며 환영했습니다. 수상자 3명에게는 우리 돈으로 약 10억 2천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빵까지 동원해야했던 노벨 물리학상 시상식장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김수영 / 구성: 어아름 / 편집: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