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을 피하고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검거되었습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7일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을 비롯한 16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2014년 3월부터 일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2조 1천 717억 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에도 사무실을 차려 운영을 해 왔던 이들은 하부 조직원까지 합치면 160여 명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운영됐습니다.
해외 사무소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30대 남성은 공항에서 출국 직전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놀라는 기색을 보였던 남성은 경찰을 보자마자 저항을 포기하고 순순히 체포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인터폴에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하면서 수사 확대에 나섰습니다. 천문학적인 ‘판돈’을 거둬들인 거대 인터넷 도박 사이트 관계자 검거 현장,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김수영 / 구성: 황승호 / 편집: 이지혜 / 화면제공: 경기 일산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