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17일), 재개발 문제로 충돌을 빚었던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일대 일명, ‘옥바라지 골목’의 철거 공사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오전, 용역업체를 앞세운 재개발사업조합 측은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강제 퇴거시키다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철거현장에 도착한 박원순 시장은 재개발사업조합 측의 책임자와 대면해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알지만, 이건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한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이 공사는 없도록 하겠다”며 “본인이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를 들은 주민들은 환호했고, 철거작업은 일단 중단됐습니다.
혼잡한 강제 철거 현장을 정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경 발언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인선 / 제공 : 안상범, 권영은, 뉴스앤조이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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