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독일 베를린의 한 쇼핑몰이 거대한 오케스트라 연주회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연주회에는 음악가 천여 명이 함께했는데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총지휘자 아래 오케스트라 단원과 아마추어 음악가가 함께 연주를 펼친 겁니다.
천여 명의 연주자 중 950명 이상이 아마추어 연주자로, 5세부터 82세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선율을 채웠습니다. 이 행사의 이름은 '심포닉 몹'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프로 연주자와 함께 연주하며, 유명한 지휘자 아래 연주할 기회를 줘 그들을 응원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습니다.
이 대규모 오케스트라는 베르디, 바그너, 비제의 곡을 연주했는데요, 본래 복잡한 악보도 아마추어 음악가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편곡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대변인은 이 행사가 기획될 때 클래식 음악가들은 '천여 명이 함께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1,5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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