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1주년을 기념하는 군사 퍼레이드 등 각종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선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크렘린 궁 앞 붉은광장에서 약 1만 명의 군인이 참가한 가운데 군사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퍼레이드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국제테러리즘이라는) 악(惡)을 이겨내야 하며 러시아는 이를 위해 다른 나라들과 힘을 합치는 데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병식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135대의 각종 무기와 군사장비, 71대의 공군기 등이 참가해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퍼레이더는 Su-25 공격기 6대가 백색, 청색, 적색의 러시아 국기 색깔 연막을 내뿜으며 창공을 수놓는 에어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옛 소련은 2차 대전에서 약 2천700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러시아는 전승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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