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강도의 칼에 찔려 119에 신고한 남자… 놀라운 반전?

변심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강도 사건을 위장해 허위신고한 22세 김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5시 반, 이 남성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주택가 근처에서 미리 준비한 문구용 칼로 왼쪽 복부를 자해하고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 강력범죄로 판단하고 순찰차량 24대와 경찰관 54명을 동원해 범인 추적과 현장 수색에 나섰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경찰, 피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상처 부위와 착용 의류 손상이 일치하지 않는 등 통상 강도 피해와 다른 점을 알아챈 형사가 피해 상황의 모순점을 파고들자 결국 허위신고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가 변심하여 자신과 더 이상 사귀려 하지 않자 동정심에 마음을 돌릴 것으로 기대하고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도 사건을 위장해 허위신고를 한 김 모 씨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확인하시죠.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박선하 / 제공 : 서울 서대문경찰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