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고로 얼굴을 잃었던 한 남성이 안면이식 수술 후 5년 만에 회복한 모습을 공개해 화젭니다. 주인공은 군인 출신의 미국 남성 미첼 헌터입니다.
2001년, 당시 21살의 젊은 나이었던 미첼 헌터는 한 차량이 전봇대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그는 사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을 구출해냈는데요, 정작 본인이 고압 전류에 감전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헌터는 다리를 잃었으며, 얼굴 또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손상됐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20여 차례의 재건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견뎌내던 그에게 2011년 기적같이 '얼굴'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안면이식수술을 받기로 결심했고, 30명의 의사가 참여한 14시간의 대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안면 이식 수술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후 총 30회 이상의 수술을 더 받았습니다. 안면 이식 수술을 견뎌낸 지 5년이 지나 이제 35세가 된 헌터가 대중들 앞에 크게 회복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뜨거움, 차가움, 고통, 간지러움, 수염을 쓰다듬는 느낌, 누군가 내 얼굴에 입 맞출 때의 느낌 등을 이제는 모두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어 “나는 사람들에게 사소한 일들에 대한 걱정은 접어둔 채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는데요,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며 살기를 바란다.
언제 그런 기회를 영영 빼앗기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조언하는 미셀 헌터의 건강한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 번역 : 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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