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사단은 어제(19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도하훈련장에서 'K-2 흑표 전차'의 잠수 도하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공격명령이 떨어지자 아군의 박격포와 전차포 등 막강한 화력으로 적군의 진지를 무력화합니다. 그 사이 보병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주요지점을 확보하면 전차들과 장갑차들이 순식간에 강을 건너 목표지점을 확보합니다.
이날 선보인 K-2 흑표전차는 통기장치인 '스노클'을 이용해 수심 4.1m까지 잠수할 수 있습니다. K-2 흑표전차와 함께 도하훈련에 참여한 'K-200 장갑차'는 부력을 이용해 수상주행으로 남한강을 건넜습니다.
육군은 통상 공병부대가 설치한 부교를 통해 강을 건너는 도하훈련을 실시하지만, 이날은 부교 없이 전차와 장갑차의 자체능력만으로 '잠수도하'와 '수상기동'에 성공했습니다. 군은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상 이번 훈련으로 증명한 기계화 부대의 자체 도하 능력이 유사시 시간 단축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물속부터 땅 위까지 거침없이 넘나드는 전차들의 훈련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가 담았습니다.
기획: 김도균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 영상취재 : 김균종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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