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영국 써리 카운티에서 도주하는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어린아이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벌판에 ‘화살표’ 모양으로 누워, 헬기로 2인조 절도범을 수색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방향을 알려줬습니다.
당시 써리 경찰 당국은 인근 동네에서 발생한 절도범들을 헬기를 이용해 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인조 절도범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고, 끝내 경찰은 이들의 도주 방향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부활절 풍습인 ‘달걀 찾기’ 놀이를 하러 벌판에 나와 있던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수상한 사람’이 어디론가 도망치는 것과 헬기 바닥에 적힌 ‘POLICE’ 글자를 보고 헬기를 향해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 무리에 있던 9세 소녀가 좋은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벌판에 누워 절도범이 도망친 방향을 가리키는 ‘인간 화살표’를 만들어서 헬기에게 알린 건데, 헬기 조종사도 얼마 후 이를 포착하고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방향을 수색한 끝에 범인들을 발견해 지상의 경찰 병력에게 이를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인간 화살표’ 덕분에 20대 절도범 2명은 끝내 절도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 넘치는 ‘신고정신’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이지혜
(SBS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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