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배우 김혜성이 탄 검은색 카니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아우디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카니발 차량에는 배우 김혜성 뿐만 아니라 소속사 관계자 등 3명이 타고 있었고 전치 3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첫 경찰 조사에서 아우디 차량 운전자는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은 경찰, 반년 동안 수사를 벌인 끝에 아우디 승용차가 불법 레이싱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을 밝혀냈습니다.
인근의 폐쇄 회로 TV를 조사한 결과 사고 발생 지점에서 1~2km 떨어진 도로에서 사고 아우디 차량을 포함하여 벤츠, 포르셰 등 외제차량을 끌고 온 불법 동호회 회원들이 위험천만한 불법 드래그레이싱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드래그레이싱이란 차량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400M 직선도로에서 가속을 밟아 누가 도착하는지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레이싱 끝에 배우 김혜성의 차량을 들이 받아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아우디 차량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경주를 벌인 2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경연
제공 : 경기 파주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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