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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나 인생 포기했다" 여친과 헤어지고 편의점 강도 벌인 3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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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하루에 편의점 두 곳을 잇달아 털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5세 권 모 씨를 검거했는데요, 그런데 그의 범행 동기가 조금 황당합니다. 대체 어떤 이유일까요?

지난달 26일, 이 남성은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공업용 커터칼로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5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어서 600m 떨어진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현금 20만 원을 강탈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편의점으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 TV에 찍힌 강도의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그런데 보통의 편의점 강도치고는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강도 행각을 벌이면서도 그 흔한 모자와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버젓이 민얼굴을 드러냈는데요, 심지어 폐쇄회로 화면을 빤히 쳐다보며 얼굴을 들이밀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범행 3일 후인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붙잡힌 남성은 “3개월간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져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살하려고 했는데, 감옥 가기는 죽는것 보다 싫으니 중한 범죄를 저지르면 쉽게 자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또한, 이 남성은 전과 10범으로 지난해 7월에 출소한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인생 포기했다”며 편의점 강도를 벌인 남성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박선하
제공 : 서울 은평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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