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호남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겨울왕국'이 펼쳐졌습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주말 동안 최고 39.5cm의 폭설이 내렸는데요, 넓은 평야에 끝없이 하얀 설원이 이어집니다.
도시 전체가 하얀 '눈의 도시'로 변했고, 시민들은 사라진 길을 복구하기 위해 눈을 치워보지만 길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도 이미 새하얀 눈밭이 되었고, 승용차는 그 위를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비닐하우스는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고, 축사 지붕은 잔뜩 쌓인 눈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매서운 칼바람과 기록적인 한파에 강도 바다도 얼어붙어 어민들은 며칠째 발이 묶였습니다.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눈 세상'으로 변한 호남지역 일대를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획 : 이병주 / 편집 : 김경연 / 영상취재 : 장운석 /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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