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고향인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불출마 선언을 한 지 한 달 만입니다.
2015년 12월 22일, 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제가 지난 4년 동안 직접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어서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문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고 자란 고향인 남동구와 인천의 발전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고자 한다”고 말했는데요, 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만에 지역을 바꿔 출마선언을 한 데 대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남동갑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 의원입니다.
문 의원은 “지금껏 정치가 스포츠를 도구로 이용해 왔는데, 저는 정치를 이용해 스포츠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당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불출마 의지를 접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문대성 의원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이재경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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