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인원이 몇 명이라고 보고하는 걸 점호라고 하는데요,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도 새해맞이 점호가 있었습니다.
여성 사육사가 수족관을 들여다보면서 펭귄 숫자를 헤아리고, 알파카와 라마는 먹이를 내놓으라는 것처럼 숫자를 세는 사육사를 귀찮게 하고 있습니다. 경계심 많기로 유명한 미어캣, 친한 사육사가 숫자를 세러 다가오자 가까이 와서 무릎 위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항 속의 작은 해파리를 세는 이 사육사가 가장 고생스럽겠죠. 1년에 한 번 모든 동물의 얼굴을 확인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취재: 임찬종 /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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