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강제집행 시한이 다가오면서 경내 곳곳이 가득한 긴장감이 팽팽한 상탭니다.
경찰의 조계사 공권력 행사 방침에 조계종은 종단 차원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경찰은 영장 집행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수사 형사 100명과 기동대 7개 중대 등 600여 명의 인력을 조계사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앞서 오늘(9일) 오후 2시쯤 사복 경찰관 10여 명이 한 위원장이 은신한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앞에 도열했고, 경찰 기동대 50여명은 조계사 마당과 관음전 사이 계단에 배치됐습니다.
이에 조계사 측은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과 조계사 경내를 연결하는 다리를 해체하고, 조계종 총무원과 산하단체 200여명이 집결해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건물 입구 3곳을 모두 막아섰습니다.
경찰은 오후 3시쯤부터 외부에서 조계사로 진입하는 통로를 차단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탭니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이 현재 한 위원장의 자진 퇴거를 설득 중이지만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조계사 현장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가 담아왔습니다.
기획 : 김도균 / 영상취재 : 오영춘, 이용한 / 편집 : 김태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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