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 개막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완패했습니다.
우리 야구 대표팀은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공식 개막전, 일본과 B조 1차전에서 5대 0으로 졌습니다.
'일본 킬러'로 불리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2실점을 하며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 됐습니다.
우리 타자들은 일본 선발 오타니의 강속구와 변화구에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습니다.
4회 김현수가 첫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4번 타자 이대호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5회에는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오타니에게 6회까지 삼진을 10개나 빼앗겼고 2안타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삿포로돔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실전에 나선 탓에 수비에서는 적응에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2회 강민호 포수가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황에서 공을 뒤로 흘린 뒤 찾지 못했고, 우익수 손아섭은 인조 잔디에서 슬라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타구를 놓쳤습니다.
상대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2루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선제점을 내줬고,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줬습니다.
이어 6회 불펜 투수 정우람이 사카모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8회 3루수 황재균의 아쉬운 수비로 추가 실점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8회 투아웃 만루와 9회 노아웃 만루 찬스를 잇달아 맞았지만 타격 부진 속에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5대 0으로 졌습니다.
일본전에서 무릎을 꿇은 우리 대표팀은 9일 대만으로 이동해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차례로 경기를 갖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기회를 잡았던 8회, 9회 만루 상황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편집 : 조한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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