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근무 도중에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구의 한 편의점에 ‘야간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보고 왔다’며 35살 오 모 씨가 찾아왔습니다. 두 달 전 편의점을 창업한 점주는 오 모 씨가 편의점 근무경험이 많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기에 흔쾌히 그를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출근 첫날, 갖고 오기로 한 이력서와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챙겨오지 않았지만 점주는 ‘급히 나오느라 깜빡했으니 내일 갖고 오겠다’라는 그의 말을 믿고 편의점 일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4시께 알바생은 절도범으로 순식간에 돌변했는데요, 익숙한 동작으로 담배 45보루와 현금 등 200여 만 원 상당을 훔쳐 유유히 사라져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 사실을 안 점주는 그를 찾으려 했지만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주가 알고 있는 그의 정보는 이름 석 자뿐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는 신용불량자에 절도 등 전과 9범이었고 주유소나 PC방 등지에서 비슷한 범행을 수차례 저질러 수배가 걸려있던 상황에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겁니다.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결국 범행 3주 만에 영등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신분증을 깜빡했다며 점주를 속인 채 돈을 훔쳐 달아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절도 행각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보여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김나현 / 편집 : 조한솔
제공 : 서울 서초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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