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3일 전승절 열병식을 흉내 낸 이른바 '짝퉁 열병식'으로 떠들썩합니다. 한 대학 이사장이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체 열병식을 열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영상을 SBS 비디오머그 담았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학생들 앞에 한 남성이 흰색 차량을 타고 등장하는데요, 학생들을 사열한 남성은 이 학교 이사장입니다. 인사말부터 구호까지, 열병식 때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따라 했습니다. '짝퉁 열병식'을 담은 영상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학 이사장이라는 직위를 남용한 것에 대한 비난과 함께 자국의 군사적 위용을 뽐내는 열병식을 희화화했다는 겁니다. 허베이 성 교육 당국은 해당 대학이 사립이고, 자체 열병식이 법규 위반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자국에서 열병식 패러디가 잇따르면서 당국 차원의 자제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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