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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미사일 모형탱크에 탄 北 아이들…체제선전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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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 만큼은 우리 어린이들이 더욱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휴일로 지정된 어린이날, 북한에는 이와 비슷한 날이 존재합니다.

비록 휴일도 아니고 5월 5일도 아니지만, 북한에는 어린이를 위한 날인 '6월 1일 국제아동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국제아동절 풍경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군사 훈련인지, 어린이를 위한 축제인지 모를 행사들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3년 외신이 카메라에 담은 북한 국제아동절 풍경에는 어린이들이 마치 유격훈련을 받는듯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여기엔 적군 모양의 팻말에 열심히 화살을 쏘는 어린이의 비장한 표정까지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군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떼 지어 행진을 하고, 일부는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모양의 모형 탱크를 타고 군사퍼레이드까지 펼칩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과 발로 체제선전에 동원된 겁니다.

이 같은 국제아동절 풍경은 그동안 유별나게 어린이 사랑을 강조했던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행보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가 올해는 진정한 어린이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국제아동절을 보여 줄지 기대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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