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조작으로 움직이는 무인비행체 드론이 화산 분화구에 근접해 그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중국 기업 DJI의 항공사진 제작 책임자인 에릭 첸 일행은 아이슬란드 동부에 위치한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의 분화 지점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드론에 고프로 카메라를 장착해 화산이 폭발하는 지점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바우르다르붕카 산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아황산가스 등이 분출돼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입니다.
드론은 사람 대신 화산으로 접근해 용암이 분출되는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회수한 드론에 장착돼 있던 카메라는 화산의 엄청난 열기에 표면이 녹아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메모리카드는 무사해 화산 분화구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용암을 내뿜는 화산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는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의 용암 분출은 앞으로 1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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