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꼬인 세월호 정국이 드디어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오늘(2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위원장이 지난 18일 선출된 이후 나흘만으로, 이날 여야 대표 회동의 최대 화두는 세월호특별법과 정국 정상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김 대표와 문 비대위원장의 만남은 '칭찬 릴레이'로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는 "문희상 위원장은 '의회 민주주의자'"라며 "평소부터 존경했다"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문희상 위원장이 정치 복원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제가 여당 대표가 됐을 때 꼭 야당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그분이 대통령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대표는 통 큰 정치를 하는 분"이라며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문 위원장은 "막힌 문제 뚫는 데는 둘 다 전문가"라며 "자주 만나 현안을 푸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두사람의 만남에 대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담판을 위한 것이 아닌 상견례 자리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과연 이번 회동이 꽁꽁 언 세월호 정국을 녹일 봄날의 시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