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이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사모아에서 '왕자'로 임명돼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모아에 있는 한 마을인 시우파파에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추장이라는 뜻을 가진 '마타이(Matia)'와 왕자라는 뜻을 가진 '투푸아(Tupua-a prince)' 호칭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반 총장을 전통의상으로 한껏 치장하고, 그를 환영하는 의식을 열었습니다. 악기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특수한 음료를 정성을 담아 만들어 냈습니다. 시우파파 마을의 수장은 "반기문 총장은 왕자 호칭을 받을 자격이 있고, 나는 임명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내내 미소를 지으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