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월드컵 특수를 악용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모방한 축구공 8,600여 점과 축구 유니폼 1,000여 점을 적발했습니다.
정품으로 위장해 해상 화물로 들여오려다 적발된 이 짝퉁 물품들은 시가로 총 2억 6,000만 원어치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관세청 관계자는 짝퉁 브라주카에 대해 "중국에서 1천~2천 원에 만들어져 국내에서 1만 원 정도에 팔리는 조잡한 상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짝퉁 브라주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모습이 실소를 자아낼 정도입니다. 작은 돌기를 만들어 역대 공인구 중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정품과는 달리 박음질 상태와 재질 모두 매우 조잡합니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함께 즐기고 싶은 축구팬들의 팬심을 악용한 불법 수입업자들의 행태, 반드시 근절돼야 하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