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손 꼭 잡고 '정정당당' 승부를 약속했던 두 서울시장 후보가 있었습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맞붙게 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입니다.
그들은 마주 잡은 손이 무색하게 '난타전'을 벌여왔습니다. 두 후보는 총 네 번의 토론에서 이념 논쟁부터 농약 급식까지 설전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정 후보가 문제를 제기한 '농약 급식'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이 돼버렸습니다. 두 후보 모두 많은 공약을 내세웠지만, 다른 공약들은 농약 급식 난타전에 묻혀 버렸습니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두 후보는 농약 급식을 두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레이스의 끝이 보이는 지금, 이 난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승자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유권자뿐입니다. 과연 유권자들은 누구를 선택할지, 농약 급식 쟁점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