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첫 합작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설립 3년 반 만에 지난 21일 첫 번째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2010년 10월 개교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은 북한 당국과 공동 운영하는 북한 내 유일한 사립대학입니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정보통신, 산업경영, 농업식품공학 등 3개 분야에서 44명이 석사 학위를 받게 됐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를 전공한 졸업생 중 한 명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이용해 조국의 프로그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으나, 우리 측 인사들은 남북관계 경색 등의 이유로 방북 허가를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